▣ SBS 그것이 알고싶다 2012년 6월2일 제850회 "미스터리 미남씨의 사라진 25년"
교통사고로 숨을 거뒀던 아들이 25년 만에 살아서 돌아왔다는 얘기를 믿을 수 있을까. 살아돌아왔다는 그 아들은 가짜이거나, 25년 전에 죽지 않았다는 얘기다.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공포 영화’ 같은 일이 현실로 벌어질까. 사건은 25년 전인 1987년 2월 12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토바이를 타고 집을 나갔던 19살 임미남씨는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했다. 어머니는 경찰관으로부터 임미남씨의 유품을 받았다. 임미남씨의 주민등록증도 있었다. 너무나 심각한 외상 때문에 얼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것이란 경찰관의 말에 어머니는 시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한다. 임미남씨는 25년 전 그렇게 숨을 거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실제로 임미남씨 가족들은 최근까지 매년 제사를 지내왔다. 그러던 중 임미남씨 누나는 최근 경찰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들었다. 죽은 줄만 알았던 임미남씨가 실은 살아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25년 전 죽은 그 사람은 누구이며, 임미남씨는 그동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임미남씨가 25년 전 교통사고로 사경을 해맬 정도의 심각한 상황이었던 것은 분명하다. 임미남씨는 실제로 그날 교통사고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이 걸려 있는 ‘큰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그 시절 임미남씨의 이름은 ‘무명남’, 바로 이름 없는 사람이었다.
임미남씨는 유전자검사 결과 어머니 친자일 확률이 99%로 나왔다고 한다. 어머니의 진짜 아들이라는 얘기다. 1987년 2월 12일 교통사고와 이후 뒤처리를 둘러싼 미스터리, 10개월의 병원 입원을 포함해 정신병원으로 가서 25년간 사실상 사회와 단절된 삶을 살 수밖에 없었던 사연에 대한 미스터리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문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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