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안산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일어난 성폭행 사건. 부녀자를 노린 피의자 박모씨는 안산, 군포 일대에서만 22명의 여성을 성폭행했다. 그 이후 경찰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피해자의 집안 곳곳을 청소하며 직접 화장실로 피해자를 데려가 몸까지 씻겼다는 것에 모두가 경악했다.
자칫 미궁에 빠질 뻔 했던 그의 범죄 행각은 올 6월, 그가 마약사범으로 검거되면서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했다. 바로 그의 머리카락을 통해 채취한 DNA와 피해자들의 몸에서 나온 범인의 DNA가 일치하다는 것. DNA는 그 무엇보다 확실하고 정확한 증거이기 때문에 구속 기소된 상태이다. 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성폭행 범죄의 가장 무서운 증거이자 마지막 목격자인 DNA에 숨겨진 과학적 비밀을 한국유전자정보센터를 찾아 낱낱이 파헤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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